제13장

남자가 떠나고 차창이 닫혔다.

그제야 고명재는 손을 놓고 서설요를 자유롭게 해주었다.

“후우.”

서설요가 숨을 크게 몰아쉬었다.

방금 그가 갑자기 품으로 끌어당기는 바람에 그의 가슴팍에 바짝 붙어서 질식사할 뻔했다.

이제야 겨우 숨을 쉴 수 있었다.

“방금 그 사람 누구예요?”

숨을 고른 서설요가 궁금한 듯 물었다.

“사촌 형.”

“가족이요?”

서설요는 놀랐지만, 이내 그가 자신을 숨긴 이유를 깨달았다. 설마…….

“가족들한테 제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은 거예요?”

“아직은 그럴 필요 없어.” 남자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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